생성형을 넘어 지각·판단·행동을 통합하는 ‘피지컬 AI’가 차세대 AI로 부상하고 있다. 피지컬 AI는 기반 모델(두뇌)·센서(감각)·엣지/네트워크(연결)·액추에이터(행동)의 융합을 통해 현실 세계에서 자율적 작업을 수행하는 시스템으로 정의된다. 이로 인한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과 기업·투자 동향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시장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영역이기도 하다. 아직은 확산 과정에서 다양한 난점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한국형 피지컬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엣지 AI’는 데이터를 기기 자체에서 실시간 처리하는 기술로, 현실 세계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지능형 시스템인 피지컬 AI의 핵심이다. 클라우드 AI와 달리 즉시성, 안전성, 연결성 측면에서 우수한 장점을 제공하여 자율주행차나 로봇의 실시간 판단을 가능하게 한다. 현재 엔비디아, 퀄컴,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들과 삼성전자, LG이노텍 등 한국 기업들이 피지컬 AI용 AI 칩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피지컬 AI의 성공을 위해서는 국산 AI 칩 R&D 가속화와 융합 인재 양성을 통한 엣지 AI 기술의 내재화가 필요하다.